TOOZAI
물타기의 함정
투자 eye투자심리

더 사서 평균을낮추면 빨리회복될 것 같죠

평균 단가를 낮추기 전에 던질 질문

투자심리
산 주식이 떨어졌어요. 그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방법이 하나 있어요. "지금 더 사서 평균 단가를 낮추면, 조금만 올라도 본전이잖아." 산수로는 정말 그럴듯해요. 그런데 이 계산에는 슬쩍 빠진 질문이 하나 있어요. 오늘은 그 빠진 질문을 꺼내 보는 이야기예요.
01 ·

산 주식이 떨어진 그 밤

산 주식이 떨어진 밤을 떠올려 볼게요. 화면 속 숫자가 빨갛게 물들어 있어요. 마음이 불편하죠. 그때 아주 자연스럽게 한 가지 생각이 들어요. "지금 값이 싸졌으니, 여기서 좀 더 사 두면 평균 단가가 내려갈 거야. 그러면 살짝만 반등해도 본전을 넘기잖아."

이걸 흔히 '물타기'라고 불러요. 진한 물에 물을 더 부어 옅게 만들듯, 비싸게 산 값에 싼값을 섞어 평균을 낮추는 거예요. 오늘은 이 물타기가 왜 그렇게 달콤하게 느껴지는지, 그리고 그 달콤함 뒤에 무엇이 숨어 있는지를 들여다볼게요.

02 ·

산수는 정말 예뻐져요

먼저 물타기의 산수가 얼마나 그럴듯한지 인정하고 시작할게요. 가상의 숫자로 그려 볼게요.

어떤 주식을 한 주에 1만 원씩 10주 샀다고 해 봐요. 든 돈은 10만 원이에요. 그런데 값이 5천 원으로 반토막 났어요. 여기서 같은 5천 원짜리를 10주 더 사요. 이제 가진 건 20주, 든 돈은 15만 원이니 평균 단가는 7,500원으로 내려가요.

처음엔 1만 원까지 올라야 본전이었는데, 이제는 7,500원까지만 오르면 본전이에요. '본전까지의 거리'가 확 줄었죠. 화면 속 손실률 숫자도 덜 아파 보여요. 여기까지만 보면 물타기는 손해를 줄이는 똑똑한 수처럼 보여요.

예뻐진 건 평균이지 회사가 아니에요
그런데 방금 계산에서 바뀐 게 뭔지 자세히 볼게요. 바뀐 건 '내 평균 단가'라는 숫자 하나뿐이에요. 회사는 아무것도 안 바뀌었어요. 평균 단가가 7,500원이…
빠뜨린 질문 하나
'싸다'와 '싸 보인다'는 달라요
오늘의 투자 eye
모바일앱 설치하고 계속 읽기
투자는 판을 읽어야 보여요
해외주식 전문 컨텐츠 플랫폼 투자이
Toozai 앱 앱에서 이어서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