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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ITDA 함정
투자 eye기업상식

빼기 전 숫자가숨긴 것,그게 함정이에요

편리함 뒤에 가려진 비용

기업상식
EBITDA는 회사끼리 비교하기 편해서 널리 쓰여요. 그런데 '무엇을 빼기 전 숫자'인지 그 이름을 한 글자씩 뜯어 보면, 마지막에 조용히 가려 둔 진짜 비용이 나와요. 오늘은 편리한 EBITDA가 무엇을 안 보이게 하는지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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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곧 설명서예요

EBITDA라는 말은 낯설고 딱딱해 보이지만, 사실 이름 자체가 설명서예요. 무엇을 빼기 전 이익인지를 알파벳에 그대로 담아 놨거든요.

E는 이익(earnings), B는 '~하기 전'(before)이에요. 그다음 I, T, D, A가 '빼기 전'의 목록이죠. 이자(interest), 세금(tax), 그리고 D와 A. 풀어 읽으면 '이자·세금·D·A를 빼기 전 이익'이 돼요.

그러니까 EBITDA는 맨 아래 순이익에서 출발해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 몇 가지를 도로 더해 준 숫자예요. 왜 도로 더할까요. 이자·세금 같은 건 회사마다 사정이 제각각이라, 그걸 걷어 내면 본업 자체의 힘이 더 선명해지기 때문이에요. 여기까지는 합리적이에요. 문제는 맨 끝의 D와 A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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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끝의 D와 A가 수상해요

D는 감가상각(depreciation), A는 무형자산상각(amortization)이에요. 둘 다 '나눠서 비용으로 다는 것'을 뜻해요.

예를 들어 볼게요. 어떤 회사가 100억짜리 기계를 샀다고 해 봐요. 이 100억을 산 해에 한꺼번에 비용으로 털지 않아요. 기계를 10년 쓸 거라면, 매년 10억씩 나눠서 비용으로 달아요. 이게 감가상각이에요. 실제 현금은 살 때 이미 나갔지만, 장부에서는 해마다 조금씩 비용으로 인식하는 거죠.

EBITDA는 바로 이 '해마다 조금씩 다는 비용'을 도로 더해서 없앤 숫자예요. 이자·세금을 걷어 낸 것과 같은 논리로 D와 A도 걷어 낸 거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갈려요. 이자·세금은 본업과 무관한 사정이었지만, 감가상각은 '본업을 굴리려면 설비를 계속 갈아 줘야 한다'는 아주 본질적인 비용이거든요. 그걸 없앤 숫자를 '본업의 힘'이라 부르면, 무언가 빠져요.

'빼기 전'이 만든 착시
여기서 함정이 생겨요. EBITDA는 감가상각을 도로 더해 없앴기 때문에, 설비가 무거운 회사일수록 실제보다 좋아 보여요. 공장·설비가 많은 회사를 떠올려 봐요…
왜 그래도 이 숫자를 자꾸 쓸까
그럼 무엇을 함께 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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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판을 읽어야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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