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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집 행동
투자 eye투자심리

다들 사니까나도 사요그게 안전해 보여서

안전해 보여서 따라 하는 목

투자심리
길을 걷다 사람들이 한곳을 올려다보면, 나도 모르게 고개가 따라 올라가요. 아무것도 없어도요. 시장에서도 이 목이 자주 돌아가요. 남들이 사면 안전해 보이고, 팔면 불안해져요. 오늘은 이 '따라 하는 목'이 어떻게 거품과 폭락을 같은 손으로 빚어내는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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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하는 게 원래 똑똑한 일이었어요

남을 따라 하는 걸 무조건 어리석다고 하긴 어려워요. 사실 오랜 시간 그건 살아남는 지혜였어요. 낯선 숲에서 앞사람이 갑자기 뛰기 시작하면, 이유를 따지기 전에 같이 뛰는 게 안전했으니까요. 남들의 행동에는 내가 못 본 정보가 담겨 있을 때가 많았고요.

그래서 우리 안에는 '다수를 신호로 읽는' 버릇이 새겨져 있어요. 투자에서도 이 버릇이 작동해요. 많은 사람이 어떤 종목을 사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생각해요. "저렇게 많이들 사는 데는 이유가 있겠지." 이 따라 함이 무리를 이루는 걸 군집 행동(herding behavior)이라고 불러요. 문제는 이 똑똑한 버릇이 시장에서는 자주 역효과를 낸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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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가 정보가 아닐 때

숲에서 남을 따라 뛰는 게 통했던 건, 앞사람이 진짜로 위험을 봤을 확률이 높아서였어요. 그런데 시장에서는 이 조건이 자주 무너져요.

많은 사람이 어떤 종목을 사는 이유가, 알고 보면 '남들이 사서'일 수 있거든요. A는 B가 사서 사고, B는 C가 사서 샀는데, 정작 맨 앞에서 무언가를 확인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수 있어요. 다들 옆 사람의 뒤통수만 보고 뛰는 거죠.

이렇게 되면 '많은 사람이 산다'는 사실은 더 이상 정보가 아니에요. 서로가 서로를 근거로 삼는 메아리가 될 뿐이에요. 그런데 이 메아리가 커질수록, 겉으로는 점점 더 확실한 신호처럼 보인다는 게 함정이에요.

올라갈 때 거품을 부풀려요
이 메아리가 위로 향할 때 벌어지는 일이 거품이에요. 값이 오르면 따라 사는 사람이 늘고, 사람이 늘면 값이 더 올라요. 오른 값은 다시 "거 봐, 사길 잘했지…
내려갈 때 폭락을 키워요
따를지 말지가 아니라, 왜 따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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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판을 읽어야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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