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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하한가
투자 eye시장구조

값이 벽에부딪히면거래가 멈춰요

천장과 바닥에 닿은 하루의 값

시장구조
값은 하루 종일 자유롭게 오르내리는 것 같지만, 어떤 시장엔 보이지 않는 천장과 바닥이 있어요. 값이 거기 닿으면 더 못 오르거나 더 못 내려요. 상한가하한가예요. 오늘은 값이 그 벽에 부딪혔을 때 시장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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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이 더 못 움직이는 순간이 있어요

주식 값은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이 부르는 값이 맞으면 정해져요. 하루에도 오르락내리락하며 자유롭게 움직이죠. 그런데 어떤 시장에는 하루 동안 값이 움직일 수 있는 폭에 한계가 정해져 있어요.

값이 그 한계의 위쪽 끝까지 오르면, 그날은 더 오를 수 없어요. 이 상태가 상한가예요. 반대로 아래쪽 끝까지 내리면 그날은 더 내릴 수 없고, 이 상태가 하한가고요. 마치 방 안에서 공을 위로 던졌는데 천장에 딱 붙어 더 못 올라가는 것과 비슷해요.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 한계선이 왜 있느냐가 아니라, 값이 그 천장이나 바닥에 '닿은 순간' 시장에서 벌어지는 풍경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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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닿으면 한쪽으로 쏠려요

값이 상한가라는 천장에 닿았다고 해 봐요. 이때 시장 분위기를 상상해 보세요. 값이 더 오를 거라 믿는 사람은 지금이라도 사려고 몰려들어요. 반면 이 좋은 값에 굳이 팔려는 사람은 확 줄죠.

그 결과 '사겠다'는 주문은 산더미처럼 쌓이는데 '팔겠다'는 주문은 거의 없는 상태가 돼요. 사려는 사람은 많고 팔 사람이 없으니,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어요. 하한가에선 정반대예요. 팔겠다는 주문만 쏟아지고 사겠다는 사람이 사라져서, 팔고 싶어도 팔 수가 없죠.

벽에 닿는다는 건 단순히 값이 멈추는 게 아니에요. 매매가 한쪽으로 완전히 쏠려서, 사려는 힘과 팔려는 힘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를 뜻해요.

그래서 거래가 마비되기도 해요
한쪽으로 쏠린 이 상태의 특징은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거예요. 상한가에서 사려는 주문이 산처럼 쌓여 있어도, 그 값에 팔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벽은 '완충'이지 '해결'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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