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살림을 건물이라고 해 볼게요. 맨 꼭대기 층에 '매출'이 있어요. 손님에게 받은 돈 전부예요. 여기서 아래로 한 칸씩 내려갈 때마다 떼이는 게 생겨요. 그래서 맨 위층의 큰 숫자가 그대로 회사 주머니로 들어오는 일은 없어요.
첫 번째로 떼이는 건 그 물건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데 직접 든 돈이에요. 재료값, 만드는 데 든 인건비 같은 거죠. 이걸 빼고 남은 게 앞서 다뤘던 매출총이익이에요. 오늘은 여기서 한 칸 더 내려가 볼게요. 아직 떼일 게 남았거든요.
물건을 만드는 데 든 돈만 회사가 쓰는 게 아니에요. 만든 다음에도 돈이 계속 나가요.
만든 물건을 팔려면 광고를 해야 하고, 영업사원 월급을 줘야 하고, 매장 임대료를 내야 해요. 회사를 굴리는 사무실, 경영진 급여, 회계·법무 같은 관리 비용도 들죠. 이렇게 '만드는 것 말고 파는 데와 굴리는 데 드는 돈'을 한데 묶어 판매관리비(판관비)라고 불러요.
매출총이익에서 이 판관비까지 빼고 나면, 그제야 회사가 '본업 장사'로 정말 남긴 몫이 나와요. 그 몫에 이름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