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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가진자기 주식은잠들어 있어요

되사 온 주식이 놓이는 자리

기업상식
회사가 시장에서 자기 회사 주식을 사 왔어요. 그럼 그 주식은 이제 누구 걸까요? 사라진 걸까요, 아니면 어딘가에 남아 있을까요? 오늘은 '되사 온 주식'이 소각되기 전까지 어떤 자리에 놓여 있는지, 그 조용한 상태를 들여다봐요. 주식 하나가 '잠드는' 순간, 그 자리를 함께 열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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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사 온 주식은 어디로 갈까

회사가 자기 주식을 시장에서 사들이는 일이 있어요. 뉴스에도 자주 나오죠. 그런데 궁금해지는 게 있어요. 그 주식은 산 다음에 어떻게 될까요?

남한테 되팔 수도 있고, 아예 없애 버릴 수도 있어요. 그런데 대부분은 사자마자 바로 없애지 않아요. 얼마 동안, 혹은 꽤 오래 회사가 '들고만' 있어요. 이렇게 회사가 되사서 아직 없애지도 되팔지도 않고 손에 쥐고 있는 자기 주식을 자기주식이라고 불러요. 오늘은 이 주식이 회사 손에 들려 있는 동안 어떤 상태인지를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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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자리에 회사 자신이 앉는다는 것

여기서 이상한 일이 벌어져요. 원래 주식은 '회사의 주인 자격'을 잘게 쪼갠 조각이에요. 한 주를 가지면 그만큼 회사의 주인이 되는 거죠.

그런데 회사가 자기 주식을 사 오면, 회사가 회사 자신의 주인이 되는 셈이에요. 내가 나의 주인이 된다니, 말이 좀 이상하죠. 그래서 법과 회계는 이 주식을 보통 주주들이 가진 주식과 똑같이 대접하지 않아요. 살아 있는 주식으로 세지 않고, '잠시 물러나 있는' 상태로 다뤄요. 주인 명단에 이름은 있지만, 그 자리에 앉은 게 회사 자신이라 목소리를 낼 수가 없는 거예요.

의결권도, 배당도 없는 이유
그래서 자기주식에는 보통 두 가지가 없어요. 하나는 의결권이에요. 주주총회에서 손을 드는 권리죠. 만약 자기주식에 의결권을 준다면, 경영진이 회사 돈으로 주식을…
잠든 주식은 세 갈래로 깨어난다
그래서 '샀다'만 보면 놓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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