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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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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인 줄 알면서도다들 올라타요,나만 빼고 못 빠질 뿐

알면서도 올라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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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이 터질 때마다 사람들은 말해요. "그게 거품인 걸 왜 몰랐지?" 그런데 신기하게도, 거품 한복판에 있는 사람들 상당수는 그게 거품인 걸 어렴풋이 알아요. 알면서도 올라타요. "나는 꼭대기 오기 전에 빠지면 되지" 하면서요. 오늘은 다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거품이 오히려 마지막까지 부풀어 오르는, 그 묘한 이야기를 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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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을 떠받치는 건 무엇일까

물건이든 주식이든, 값이 매겨지는 방식은 크게 둘로 나눠 볼 수 있어요. 하나는 '이게 실제로 벌어다 주는 것' 때문에 붙는 값이에요. 회사가 꾸준히 돈을 벌고 나눠 주니 그만한 값이 붙는 식이죠.

다른 하나는 '남이 더 비싸게 사 줄 거야'라는 기대 때문에 붙는 값이에요. 이 물건이 나에게 무엇을 벌어다 주는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아요. 나보다 더 높은 값에 받아 줄 다음 사람만 있으면 되니까요. 오늘 이야기는 값의 무게중심이 앞쪽에서 뒤쪽으로, 그러니까 '실제 가치'에서 '다음 사람'으로 옮겨 갈 때 벌어지는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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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사람만 있으면 돼'라는 계산

값이 실제 가치보다 한참 위로 올라가도 사람들이 계속 사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마음속 계산이 이렇게 바뀌거든요. "이게 비싼 건 나도 알아. 하지만 나보다 더 비싸게 사 줄 사람이 아직 있잖아. 그 사람한테 넘기면 돼."

이걸 흔히 '더 비싼 값에 받아 줄 다음 사람', 조금 거칠게는 '나보다 뒤에 올 바보'가 있다는 믿음이라고 불러요. 여기서 핵심은, 사는 사람 스스로도 이게 값어치보다 비싸다는 걸 어느 정도 안다는 점이에요. 몰라서 사는 게 아니에요. 알면서도, 내 뒤에 한 명만 더 있으면 나는 이익이라는 계산으로 올라타는 거예요.

다들 '나는 예외'라고 생각해요
그럼 왜 마지막까지 부풀까요. 결정적인 대목이 여기예요. 올라탄 사람 대부분이 똑같은 자신감을 품어요. "나는 눈치가 빠르니까, 꼭대기가 오기 직전에 먼저 빠져나…
출구는 좁고, 다들 같은 문 앞에 서 있어요
거품은 왜 사후에야 또렷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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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판을 읽어야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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