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옵션은 '정해진 값에 사거나 팔 권리를 사고파는 계약'이라고 했죠. 여기서 '사거나'와 '팔'이라는 두 갈래가 바로 오늘의 주제예요.
정해진 값에 살 권리를 담은 옵션을 콜(call)이라고 해요. 정해진 값에 팔 권리를 담은 옵션을 풋(put)이라고 하고요. 이름만 외우면 헷갈리기 쉬운데, 뜻으로 잡으면 안 헷갈려요. 콜은 '불러서 가져오다'니까 사는 쪽, 풋은 '내려놓다'니까 파는 쪽. 오늘은 이 둘이 각각 어느 방향에 걸린 권리인지를 그림처럼 그려 볼게요.
콜은 '정해진 값에 살 권리'예요. 이 권리는 언제 쓸모가 있을까요. 시세가 정해진 값보다 높이 올랐을 때예요.
어떤 자산을 1만 원에 살 권리(콜)를 가졌다고 해 봐요. 시세가 1만 3천 원으로 올랐어요. 그럼 권리를 써서 1만 원에 사면 3천 원어치 이득이죠. 시세가 높이 오를수록 이득도 커져요.
반대로 시세가 1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면요? 굳이 비싸게 1만 원에 살 이유가 없으니 권리를 안 쓰면 돼요. 그래서 콜을 산 사람의 손익 그림은 이래요. 값이 오르면 이득이 위로 쭉 늘어나고, 내려가면 권리를 버리는 선에서 멈춰요. 그래서 콜은 '오를 쪽에 건 권리'라고 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