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누군가는 20년 전 영화를 스트리밍으로 보고, 또 누군가는 30년 전 노래를 틀어요. 이 옛것들은 벌써 오래전에 세상에 나왔어요. 만드는 데 든 돈도, 고생도 다 지난 일이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것들은 지금도 돈을 벌어요. 오늘 그 영화를 보고 그 노래를 듣는 사람이 있는 한, 만든 쪽으로 조금씩 돈이 흘러들어요. 이미 다 만든 것이, 계속 벌어 주는 거예요. 오늘은 이 '옛것의 벌이'가 어디서 오는지를 따라가 볼게요.
여기서 콘텐츠라는 물건의 특별한 성질이 나와요. 보통 물건은 팔면 하나 없어져요. 빵을 팔면 그 빵은 손님 손에 가고, 다시 팔려면 또 구워야 하죠.
그런데 영화나 노래는 한 사람이 봤다고 없어지지 않아요. 옆 사람도, 그 옆 사람도 같은 걸 봐요. 백만 명이 봐도 원본은 그대로 있어요. 닳지도, 줄지도 않아요.
그래서 콘텐츠는 '한 번 만들면 몇 번이든 다시 판다'는 성질을 가져요. 처음 만들 땐 큰돈과 시간이 들지만, 그다음부터는 이미 있는 걸 다시 틀어 주기만 하면 돼요. 이 성질이, 다 만든 옛것이 계속 벌 수 있는 첫 번째 이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