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작년에 그 주식 어땠어?" 하고 물으면, 우리는 대개 이렇게 답해요. "10% 올랐어." 주가가 얼마나 움직였는지로 성과를 재는 거예요.
자연스러운 답이에요. 그런데 여기엔 빠진 게 있어요. 그 1년 동안 회사가 나눠 준 배당이요. 주식을 갖고 있으면 주가가 오르내리는 것과 별개로, 회사가 이익 일부를 주주에게 현금으로 나눠 주기도 해요. 이 돈은 주가 그래프 어디에도 안 나타나요. 그래서 주가만 보면, 실제로 내 손에 들어온 성과의 한 조각이 통째로 빠져요.
주식을 갖고 있을 때 이득이 들어오는 길은 사실 두 갈래예요.
하나는 주가 변동이에요. 산 값보다 주가가 오르면 그 차이만큼 이득이 생겨요. 흔히 말하는 '시세 차익'이죠. 팔기 전엔 장부상 숫자지만, 성과의 큰 축이에요.
다른 하나는 배당이에요.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 중 일부를 주주에게 현금으로 나눠 주는 몫이에요. 주가가 제자리여도 배당이 들어오면, 그만큼 내 성과에 더해져요.
이 두 갈래를 다 합친 것이 총수익이에요. 주가 변동만 본 것을 '가격수익률'이라고 부른다면, 거기에 배당까지 얹은 것이 총수익률이에요. 둘 중 하나만 보면 성과가 왜곡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