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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석 EPS
투자 eye기업상식

아직 안 나온주식까지,미리 세어 봐요

낙관 옆에 붙는 보수 숫자

기업상식
실적표를 보면 EPS가 두 개 나란히 찍혀 있을 때가 있어요. 하나는 지금 주식 수로, 하나는 '앞으로 늘어날지 모를 주식까지' 미리 센 값이에요. 오늘은 낙관적인 기본 숫자 옆에 조용히 붙는, 보수적인 뒷면 숫자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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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S가 두 개 찍혀 있어요

실적 발표 자료를 들여다보면 이상한 걸 발견할 때가 있어요. 한 주당 이익, 즉 EPS가 하나가 아니라 두 개 나란히 적혀 있거든요. 숫자도 조금 달라요. 하나가 살짝 크고, 옆의 하나가 살짝 작아요.

앞의 큰 숫자는 기본 EPS예요. 지금 발행돼 있는 주식 수로 이익을 나눈 값이죠. 지난 편에서 본 그 EPS예요. 그런데 그 옆에 왜 더 작은 숫자가 하나 더 붙어 있을까요.

그건 회사가 '지금은 아니지만 앞으로 주식이 될 수 있는 것들'을 갖고 있어서예요. 그게 나중에 진짜 주식으로 바뀌면 나누는 주식 수가 늘어나요. 그 경우를 미리 계산해 본 값이 옆에 붙은 작은 숫자, 희석 EPS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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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주식이 아닌 것'들의 정체

'앞으로 주식이 될 수 있는 것'이란 뭘까요.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스톡옵션이에요. 회사가 임직원에게 '나중에 정해진 값으로 우리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준 거죠. 지금은 권리일 뿐이지만, 이 권리를 행사하면 회사는 새 주식을 찍어 내줘야 해요. 그만큼 주식 수가 늘어요.

다른 하나는 전환사채예요. 겉으로는 회사가 빌린 돈, 즉 빚인데 '원하면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는 조건이 붙어 있어요. 채권을 가진 쪽이 주식으로 바꾸겠다고 하면, 역시 새 주식이 생겨요.

둘 다 공통점이 있어요. 지금 당장은 주식이 아니지만, 특정 조건이 되면 주식으로 바뀔 수 있는 '주식 대기표'라는 점이에요. 이 대기표들이 실제 주식이 되는 날, 나누는 사람 수가 늘어나 한 주 몫이 얇아져요.

그래서 미리 세어 보는 거예요
희석 EPS의 발상은 여기서 나와요. '그 대기표가 전부 주식으로 바뀐다면, 한 주 몫은 얼마가 될까'를 미리 계산해 두는 거예요. 예를 들어 볼게요. 어떤 회…
낙관과 보수, 짝으로 읽어요
그래도 '가정된 미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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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판을 읽어야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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