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고를 때 눈길이 가는 숫자가 있어요. 배당수익률이에요. "이 회사는 배당률이 5%네" 하면, 은행에 넣어 둔 돈보다 많이 주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이죠. 주가가 오르내리는 건 알 수 없어도, 배당은 꼬박꼬박 들어오니 든든해 보여요.
그래서 배당률이 높은 회사를 보면 반가운 마음부터 들어요. 그런데 여기에 함정이 하나 숨어 있어요. 배당률이 높아졌다는 소식이, 사실은 회사가 어려워졌다는 신호일 때가 있거든요. 오늘은 이 숫자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앞뒤를 뜯어볼게요.
먼저 배당수익률이 어떻게 나오는 숫자인지 봐야 해요. 생각보다 단순해요. 1년 동안 받는 배당금을 지금 주가로 나눈 값이에요.
예를 들어 한 주에 1년에 1,000원을 배당하는 회사가 있고, 그 주식이 2만 원이라면, 배당률은 1,000 나누기 2만, 즉 5%예요.
여기서 중요한 건, 이 숫자가 나눗셈이라는 점이에요. 나눗셈의 답은 위(배당금)만 바뀐다고 움직이는 게 아니에요. 아래(주가)가 바뀌어도 답이 달라져요. 배당률이 올랐다고 하면 우리는 무심코 '배당금을 늘렸나 보다'라고 생각하지만, 아래에 있는 주가가 줄어도 배당률은 똑같이 올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