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아주 오래됐어요. 100년을 훌쩍 넘긴 역사 덕에 이름값이 높죠. 뉴스에서 "다우가 얼마 올랐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고요.
그런데 이 유명한 지수엔 잘 안 알려진 비밀이 있어요. 계산 방식이 요즘 지수들과 딴판이라는 거예요. 대부분의 대표 지수는 회사의 몸값, 즉 시가총액이 클수록 큰 자리를 줘요. 그런데 다우는 그렇지 않아요. 아주 옛날 방식을 지금까지 이어 쓰고 있거든요. 그 방식이 뭔지 알면, 다우 숫자를 보는 눈이 달라져요.
다우의 셈법은 이래요. 지수에 든 종목들의 주가를 기준으로 무게를 줘요. 주가가 높은 종목일수록 지수에서 더 큰 자리를 차지하는 거예요.
여기서 이상한 일이 시작돼요. 주가가 높다고 회사가 큰 게 아니거든요. 주식을 잘게 쪼갠 몸집 큰 회사는 한 주 값이 낮고, 안 쪼갠 중간 회사는 한 주 값이 높을 수 있어요. 그런데 다우는 회사 크기와 상관없이 '한 주에 적힌 값'만 봐요. 그래서 몸집은 작아도 주가가 높은 종목이, 몸집은 크지만 주가가 낮은 종목보다 지수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상식과 어긋나는 결과가 나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