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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등의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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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은 팔았는데회사는 여전히그 사람 거예요

돈과 권력이 갈라서는 주식

기업 해부
창업자가 자기 회사 주식을 계속 팔았어요. 손에 쥔 지분은 절반 아래로, 더 아래로 내려가요. 그런데도 회사를 좌지우지하는 힘은 그대로예요. 돈은 나눠 가졌는데 권력은 안 나눠진 셈이죠.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요. 오늘은 '한 주에 표 하나'라는 당연한 상식이 깨지는 특별한 주식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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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한 장에 담긴 두 가지

주식 한 장을 사면 우리는 두 가지를 함께 얻어요. 하나는 회사가 번 몫을 나눠 받을 권리, 즉 돈에 대한 지분이에요. 다른 하나는 회사의 중요한 일을 정할 때 표를 던지는 권리, 즉 의결권이에요.

보통 이 둘은 딱 붙어 다녀요. 지분 10%를 가지면 표도 10%만큼 갖는 게 상식이죠. 돈을 많이 댄 사람이 그만큼 목소리도 크다는, 공평해 보이는 규칙이에요. 그런데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 둘을 일부러 떼어 놓아요. 돈은 나눠 주되, 표는 안 나눠 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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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에 여러 표를 주는 주식

비밀은 주식을 두 종류로 나누는 데 있어요. 시장에서 우리가 사고파는 보통 주식은 한 장에 한 표를 가져요. 그런데 창업자와 그 가족이 쥔 특별한 주식은, 한 장에 여러 표를 갖도록 설계돼요. 이걸 차등의결권이라고 불러요.

예를 들어 한 종류는 한 주에 한 표, 다른 종류는 한 주에 열 표라고 해 볼게요. 그러면 창업자는 회사 지분의 아주 일부만 쥐고도, 표의 절반 넘게 가질 수 있어요. 돈으로 보면 소수 주주인데, 표로 보면 절대 다수인 거예요.

표가 다수라는 건, 이사를 누구로 앉힐지, 회사의 큰 방향을 어디로 틀지를 사실상 혼자 정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지분율과 지배력이 이렇게 벌어져요.

지분은 팔아도 권력은 남는 이유
이제 처음의 수수께끼가 풀려요. 창업자가 보통 주식을 시장에 계속 팔아요. 회사에 돈이 필요할 때마다, 혹은 자기 자산을 현금으로 바꿀 때마다요. 그러면 돈에 대…
왜 이렇게 만들까 — 두 얼굴
이 회사를 볼 때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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