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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을 그리는 회사와칩을 굽는 회사는서로 다른 회사예요

설계하는 회사, 만드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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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쓰는 반도체는 한 회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만드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리는 회사'와 '굽는 회사'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아요. 왜 굳이 나눠 맡을까요? 오늘은 반도체 산업의 분업 이야기예요. 이 구조 하나를 알면, 어려워 보이던 칩 뉴스가 갑자기 읽혀요. 잠깐이면, 설계와 제조가 나뉜 이유가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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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은 한 회사가 다 만드는 게 아니에요

스마트폰이든 노트북이든, 안에는 손톱만 한 반도체가 들어 있어요. 우리는 은연중에 그 칩을 파는 회사가 그걸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만든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반도체 산업을 들여다보면 뜻밖의 장면이 나와요.

칩을 '설계'만 하는 회사가 있고, 그 설계도를 받아 '제조'만 해 주는 회사가 따로 있어요. 우리가 아는 유명한 칩 회사 중 상당수는, 사실 공장이 하나도 없어요. 그림만 그리고 굽는 건 남에게 맡기죠. 오늘은 이 낯설지만 반도체 뉴스의 뼈대가 되는 분업 구조를 풀어 볼게요. 이걸 알면 "○○가 △△에 칩 생산을 맡겼다" 같은 문장이 갑자기 또렷하게 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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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하는 회사, 팹리스

먼저 '그리는 쪽'이에요. 칩을 어떻게 만들지 설계만 하고, 공장은 갖지 않는 회사를 팹리스라고 불러요. '팹(fab)', 즉 공장이 '없다(less)'는 뜻을 붙인 말이에요.

이 회사들이 파는 건 사실 물건이라기보다 아이디어와 설계도에 가까워요. 어떤 기능을 넣을지, 회로를 어떻게 배치할지, 성능과 전력을 어떻게 잡을지를 고민해요. 요리로 치면, 최고의 레시피를 개발하는 셰프인데 정작 자기 주방은 없는 셈이죠.

공장을 안 지으니 막대한 설비 투자에서 자유롭고, 대신 머리 쓰는 일, 즉 설계 실력과 아이디어에 회사의 운명을 걸어요. 좋은 설계를 내놓으면 공장 없이도 큰 회사가 될 수 있어요. 우리가 이름을 아는 여러 유명 칩 회사가 바로 이 팹리스예요.

만드는 회사, 파운드리
그럼 그 설계도로 실제 칩을 굽는 건 누구일까요. 자기 브랜드 칩을 만드는 게 아니라, 남의 설계도를 받아 대신 제조만 해 주는 회사가 있어요. 이걸 파운드리라고…
왜 굳이 나눠 맡게 됐을까
이 구조를 알면 뉴스가 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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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판을 읽어야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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