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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타 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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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아니라컴퓨터가속도를 다퉈요

컴퓨터가 다투는 1000분의 1초의 세계

시장구조
우리가 주문 버튼을 누르는 데는 아무리 빨라도 몇 초가 걸려요. 그런데 그 몇 초 사이, 어떤 매매는 수천 번이나 일어나요. 사람 손이 아니라 컴퓨터가, 눈 깜짝할 틈보다 짧은 시간에요. 오늘은 시장의 속도 자체를 바꿔 놓은 방식, 초단타 매매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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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까지 빨라야 할까

먼저 이 질문부터 풀어야 해요. 대체 왜 1000분의 1초 단위로 빨라야 할까요. 그렇게까지 서두를 이유가 뭘까요.

시장에는 아주 작은 값 차이가 순간순간 생겨요. 예를 들어 같은 종목이 이쪽 거래소에선 아주 잠깐 조금 싸고, 저쪽에선 조금 비쌀 수 있어요. 이런 틈은 워낙 작고 금세 사라져서 사람은 알아채기도 전에 닫혀 버려요.

초단타 매매는 이 찰나의 틈을 노려요. 컴퓨터가 여러 시장의 값을 쉼 없이 살피다가, 틈이 보이는 순간 남보다 먼저 사고팔아 그 작은 차이를 챙기는 거예요. 한 번에 버는 건 아주 적지만, 이걸 하루에 수없이 반복하면 쌓이죠. 그래서 '남보다 1000분의 1초라도 빨라야 한다'는 속도 경쟁이 벌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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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틈을, 아주 많이 긁어모아요

초단타 매매의 살림은 '작게, 대신 자주'예요.

한 번의 거래로 노리는 이익은 정말 작아요. 값의 아주 미세한 차이를 취하는 정도예요. 대신 이런 거래를 하루에 수천, 수만 번 반복해요. 한 알은 가볍지만 모래를 쓸어 담듯 긁어모으는 방식이죠.

이게 가능한 건 사람이 아니라 컴퓨터가 규칙에 따라 자동으로 사고팔기 때문이에요. 미리 짜 둔 조건에 맞으면 프로그램이 사람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즉시 주문을 내요. 그래서 초단타 매매는 '빠른 손을 가진 트레이더'가 아니라 '빠른 컴퓨터와 규칙'의 싸움이에요. 이익의 크기가 아니라 반복 횟수와 속도가 승부를 가르는 세계예요.

속도를 사려고 거리를 줄여요
속도가 승부라면, 그 속도는 어디서 벌까요. 초단타의 세계에선 값이 오가는 신호가 도착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경쟁이 벌어져요. 신호는 결국 전기·빛의 …
시장을 매끄럽게도, 예민하게도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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