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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이름이왠지 더안전해 보여요

익숙함이 안전함으로 둔갑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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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앱, 자주 가는 가게, 우리나라 대표 기업. 이런 익숙한 이름의 주식은 왠지 마음이 놓여요. 잘 아니까 덜 위험할 것 같고요. 그런데 '익숙하다'와 '안전하다'는 사실 전혀 다른 말이에요. 우리는 자주 이 둘을 슬쩍 붙여서 생각해요. 오늘은 익숙함이 어떻게 안전함으로 둔갑하는지, 그리고 그게 왜 문제가 될 수 있는지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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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익숙한 이름에 마음이 놓일까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면 신기한 공통점이 하나 보여요. 대체로 자기 나라 회사, 자기가 매일 쓰는 브랜드가 유독 많아요. 세상엔 수만 개의 회사가 있는데, 우리 손은 이상하게도 '들어 본 이름' 근처로만 가요.

이유는 단순해요. 익숙한 건 편하니까요. 이름을 아는 회사는 마음속에서 이미 '검증된 것' 같은 자리에 있어요. 로고를 알고, 제품을 써 봤고, 뉴스에서 자주 봤으니까 왠지 속을 다 아는 기분이 들어요. 그 편안함이 '이건 안전해'라는 느낌으로 슬며시 이어져요. 오늘 볼 이야기는 바로 이 '슬며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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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가 아니라 '들어 봤다'예요

여기서 착각을 한 겹 벗겨 볼게요. 로고를 알고 제품을 써 봤다는 건, 그 회사를 '안다'는 게 아니라 '들어 봤다'는 거예요. 두 가지는 완전히 달라요.

어떤 회사의 광고를 매일 본다고 그 회사가 돈을 어떻게 버는지, 빚이 얼마인지,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지를 아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너무 익숙해서 '이미 다 안다'고 여기고, 정작 확인해야 할 것들을 안 들여다보게 되기도 해요. 친숙함은 종종 '검증했다'는 착각을 심어 줘요. 실제로 검증한 건 없는데, 익숙하다는 느낌만으로 확인 절차를 건너뛰게 되는 거죠.

손전등이 비추는 곳만 걷게 돼요
이 마음이 쌓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캄캄한 방에서 손전등을 든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우리는 자연스럽게 불빛이 닿는 익숙한 자리만 골라 걸어요. 어둠 속에도…
한곳에 몰리면 같이 흔들려요
익숙함을 버리라는 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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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판을 읽어야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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