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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회피
투자 eye투자심리

팔면 오를까 봐,사면 내릴까 봐,그래서 못 눌러요

결정을 얼어붙게 만드는 감정

투자심리
매수 버튼 위에 손가락을 올려 두고 한참을 망설인 적, 있으실 거예요. 사자니 사고 나서 떨어지면 어쩌나 싶고, 안 사자니 안 사고 올라 버리면 배가 아플 것 같고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 마음의 정체는 사실 '틀림'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후회'에 대한 두려움이에요. 오늘은 우리를 얼어붙게 만드는 이 감정을 들여다볼게요.
01 ·

손가락은 버튼 위에 있는데

한 장면을 떠올려 볼게요. 지켜보던 회사의 주가가 마침 마음에 드는 자리까지 내려왔어요. 사고 싶어요. 그런데 손가락이 버튼 위에서 멈춰요. "샀는데 내일 더 빠지면 어떡하지." 그 한 문장이 손가락을 붙잡아요.

반대편도 똑같아요. 오래 들고 있던 주식을 이쯤에서 정리할까 싶어요. 그런데 또 멈춰요. "팔았는데 팔자마자 오르면 어떡하지." 사는 것도 파는 것도, 하고 나서 반대로 흘러가는 장면이 먼저 떠올라요. 그래서 결국 아무것도 안 눌러요. 오늘은 이 멈칫하는 순간의 정체를 이야기해 볼게요.

02 ·

무서운 건 손해가 아니라 '내 탓'이에요

가만 보면 두 상황의 손익은 비슷해요. 사고 나서 10만큼 빠지든, 안 사서 10만큼 못 벌든, 지갑에 남는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런데 마음이 느끼는 무게는 전혀 달라요.

왜 그럴까요. 내가 직접 버튼을 눌러서 생긴 손해는 '내가 저지른 일'로 남기 때문이에요. 반면 아무것도 안 해서 놓친 기회는 '그냥 일어난 일'처럼 흐릿하게 지나가요. 사람은 후자보다 전자를 훨씬 아프게 기억해요. 그래서 무서운 건 손해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손해가 '내가 고른 선택 탓'이라는 꼬리표예요.

그래서 '가만히'를 고르게 돼요
여기서 재미있는 착각이 생겨요. 후회를 피하려는 마음은 우리를 자꾸 '가만히 있기' 쪽으로 밀어요. 사지도 팔지도 않고 그대로 두면, 적어도 '내가 저질러서' 생…
미리 겪는 후회가 더 크게 보여요
이 감정을 알면 뉴스가 다르게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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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판을 읽어야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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