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지분을 크게 모으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이왕이면 티 안 나게 시장에서 슬금슬금 사고 싶겠죠. 그런데 그게 잘 안돼요.
큰 손이 계속 사들이면 주식 값이 오르기 시작해요. 사려는 물량이 많으니 파는 사람이 값을 높게 부르는 거죠. 게다가 지분이 일정 선을 넘으면 대부분의 나라가 "당신 얼마나 샀는지 밝히라"고 요구해요. 결국 조용히 크게 모으는 건 어려워요. 그래서 등장하는 게 대놓고 하는 방식이에요. 오늘의 주제, 공개매수예요.
공개매수는 이름 그대로예요. 사겠다는 뜻을 공개로 밝히는 거예요.
"여러분이 가진 이 회사 주식을 한 주에 얼마씩, 언제부터 언제까지, 이만큼 사겠습니다." 이렇게 값과 기간과 물량을 못 박아 세상에 알려요. 그러면 그 주식을 가진 사람들은 팔지 말지를 정하면 돼요. 파는 걸 정하는 걸 '응모한다'고 해요.
핵심은 값을 미리 정해 못 박는다는 점이에요. 시장에서 사면 살수록 값이 오르지만, 공개매수는 "기간 안에 응모하면 다 이 값에 사 주겠다"고 약속하는 거예요. 그래서 많은 물량을 흔들림 없는 한 값에 한꺼번에 끌어모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