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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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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는 쪽도사는 쪽도동시에 있어야 해요

한쪽만으론 아무것도 아닌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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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하나 없는 배달앱에 손님이 올까요. 손님 하나 없는 배달앱에 가게가 들어올까요. 둘 다 아니에요. 이 이상한 딜레마가 플랫폼 사업의 첫 관문이에요. 오늘은 파는 쪽과 사는 쪽, 양쪽을 동시에 모아야 비로소 가치가 생기는 양면시장 이야기예요. 플랫폼이 왜 그렇게 돈을 태워 가며 양쪽을 채우는지 함께 들여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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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먼저일까, 달걀이 먼저일까

새 배달앱을 만들었다고 해 봐요. 첫날, 앱을 열면 텅 비어 있어요. 손님이 앱을 켜도 주문할 가게가 없어요. 그러니 손님은 금세 나가 버리죠.

그럼 가게를 먼저 모으면 될까요. 그런데 가게 주인 입장에서 손님도 없는 앱에 왜 굳이 들어오겠어요. 주문이 안 오는데요. 결국 이렇게 돼요. 손님은 가게가 없어서 안 오고, 가게는 손님이 없어서 안 들어와요.

어느 쪽이든 상대가 먼저 와 있어야 자기가 올 이유가 생겨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 이 얽힘이, 이런 사업이 넘어야 할 첫 번째 벽이에요. 텅 빈 광장에 두 무리를 동시에 데려와야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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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만 있으면 값이 0이에요

여기서 중요한 성질이 하나 나와요. 이런 시장은 한쪽만으로는 가치가 거의 없다는 거예요.

생각해 보면 당연해요. 파는 사람만 잔뜩 모여 있고 사는 사람이 없으면, 파는 사람에게 이 자리는 아무 쓸모가 없어요. 반대도 마찬가지고요. 두 무리가 서로를 만나 거래가 일어나야 비로소 가치가 생겨요.

그래서 이런 걸 양면시장(양쪽이 있는 시장)이라고 불러요. 파는 쪽과 사는 쪽, 두 편을 동시에 얹어 놓고 이어 주는 자리라는 뜻이에요. 배달앱은 식당과 먹는 사람을, 중고거래앱은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을, 승차 공유는 기사와 승객을 이어 줘요. 이 자리를 놓는 회사를 흔히 '플랫폼'이라 부르고요. 플랫폼의 가치는 자기가 뭘 만들어서가 아니라, 양쪽을 얼마나 잘 이어 주느냐에서 나와요.

그 딜레마를 어떻게 깰까
양쪽이 서로를 기다리기만 하면 시장은 영영 안 열려요. 그래서 플랫폼은 이 얽힘을 억지로라도 깨야 해요. 몇 가지 길이 있어요. 한쪽에 미끼를 던져요. 손님에게…
일단 채워지면 스스로 굴러가요
이 렌즈로 플랫폼 소식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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