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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투자 eye시장구조

값을 정하기 전에먼저 물어봐요얼마에 살래요?

상장의 문이 열리기 전, 무대 뒤의 값 정하기

시장구조
새로 상장하는 회사는 주식을 팔 값, 즉 공모가를 정해야 해요. 그런데 이 값을 회사가 혼자 정하지 않아요. 팔기 전에 큰손들에게 먼저 물어봐요. "얼마에, 얼마나 살래요?" 이 물어보는 절차를 수요예측이라고 불러요. 오늘은 상장의 문이 열리기 전, 무대 뒤에서 값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그 절차를 따라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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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을 매기는 게 왜 어려울까

이미 시장에서 거래되는 회사는 값이 정해져 있어요. 방금 팔린 값이 지금 값이니까요. 그런데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은 회사, 오늘 처음 상장하는 회사는 사정이 달라요. 붙일 가격표가 없어요.

너무 높게 부르면 아무도 안 사서 상장이 썰렁해지고, 너무 낮게 부르면 회사가 손에 쥘 돈이 줄어요. 그래서 첫 값을 정하는 일은 무척 조심스러워요. 회사와 상장을 돕는 주관사(상장 실무를 맡는 증권사)는 감으로 찍는 대신, 시장에 직접 물어보는 길을 택해요. 큰돈을 굴리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미리 의견을 구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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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에 얼마나'를 적어 내다

먼저 회사는 대략의 값 범위를 제시해요. 예를 들어 "한 주에 만 원에서 만 이천 원 사이로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띠를 그어 두는 거예요. 이 범위를 희망 공모가 밴드라고 불러요.

그러면 기관 투자자들이 답을 적어 내요. "우리는 만 천 원에 십만 주 살게요." 다른 기관은 "만 이천 원에 오만 주요." 어떤 곳은 "값이 얼마든 배정만 해 주면 받을게요"라고 적기도 해요. 이렇게 여러 큰손이 원하는 값과 수량을 한데 모으는 게 수요예측이에요. 주문서를 쌓아 장부를 만든다는 뜻에서 이 과정을 영어로 북빌딩(bookbuilding)이라고 불러요.

모인 주문이 온도계가 돼요
주문이 다 모이면 그 자체가 온도계 노릇을 해요. 무엇을 재느냐면, 이 회사를 향한 시장의 열기예요. 원하는 물량보다 사겠다는 주문이 훨씬 많이 몰리면, 그건 …
왜 하필 기관에게 먼저 물을까
결과를 어떻게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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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판을 읽어야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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