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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칸만내려가도이자가 껑충 뛰어요

빚 갚을 능력의 성적표

기업상식
"어느 나라 신용등급이 한 단계 내려갔다." 뉴스에 이런 소식이 뜨면 시장이 술렁여요. 고작 한 칸인데 왜 큰일처럼 다룰까요? 오늘은 회사와 나라에 매겨지는 성적표, 신용등급 이야기예요. 이 성적표가 무엇을 재는지, 그리고 왜 한 칸의 오르내림이 그리 큰 파장을 낳는지를 풀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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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빌려줄 때의 첫 질문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준다고 해 봐요. 가장 먼저 궁금한 게 뭘까요. "이 사람이 제때 갚을 수 있을까?" 이 질문이 전부예요.

회사나 나라가 채권을 발행해 돈을 빌릴 때도 똑같아요. 돈을 빌려주는 쪽(투자자)은 이 발행자가 이자와 원금을 약속대로 갚을 능력이 있는지 알고 싶어 해요. 그런데 세상의 수많은 회사와 나라를 일일이 뜯어볼 순 없죠. 그래서 이 '갚을 능력'을 대신 조사해 한눈에 보이는 성적으로 매겨 주는 곳이 있어요. 그 성적이 바로 신용등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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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로 된 사다리

신용등급은 숫자가 아니라 대개 알파벳으로 표시돼요. 가장 튼튼한 최상위 등급에서 시작해, 한 칸씩 내려갈수록 '갚을 능력이 조금씩 미덥지 않다'는 뜻이 돼요.

이 사다리에는 눈에 띄는 경계선이 하나 있어요. 위쪽은 '비교적 안심하고 빌려줄 만한' 구간, 아래쪽은 '떼일 위험을 크게 감수해야 하는' 구간으로 나뉘어요. 이 선 아래로 내려간 채권은 위험이 큰 만큼 이자를 후하게 주는데, 그래서 '고위험·고수익'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해요.

중요한 건 이 등급이 미래를 보증하는 도장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조사 시점의 판단일 뿐이라, 형편이 바뀌면 등급도 오르내려요. 성적표는 한 번 받고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갱신돼요.

한 칸이 왜 그렇게 클까
이제 처음 질문으로 돌아와요. 등급이 딱 한 칸 내려갔을 뿐인데 왜 뉴스가 크게 다룰까요. 열쇠는 등급이 곧 빌리는 값으로 이어진다는 데 있어요. 돈을 빌려주는…
혼자 안 오는 파장
이 성적표를 읽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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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판을 읽어야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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