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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탁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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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식은대체 어디에있는 걸까요

운용과 보관을 가르는 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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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에 돈을 넣거나 해외 주식을 사면 문득 궁금해져요. "내가 산 이 주식, 실제로 어디에 있지?" 종이도 못 받고 손에 쥐어지지도 않는데 말이에요. 그 답의 한가운데에 수탁은행이 있어요. 오늘은 내 자산을 대신 보관하고, 운용하는 곳과 지키는 곳을 갈라놓아 사고를 막는 금고지기의 원리를 들여다볼게요.
01 ·

만져지지 않는 재산

옛날엔 재산이 눈에 보였어요. 금고에 금붙이가 있고, 서랍에 증서가 있었죠. 손으로 만질 수 있으니 '내 것이 여기 있다'는 감각이 분명했어요.

지금 우리가 가진 주식은 그렇지 않아요. 만져지지도, 서랍에 넣어 둘 수도 없어요. 대부분 전자 기록으로만 존재하죠. 그래서 오히려 더 중요한 질문이 생겨요. 이 만져지지 않는 재산은 대체 누가, 어디에, 어떻게 지키고 있을까요. 이 질문에 답하는 자리가 오늘의 주인공이에요.

02 ·

굴리는 사람과 지키는 사람은 달라요

펀드를 예로 들어 볼게요. 펀드에는 두 가지 일이 있어요. 하나는 '어디에 투자할지 정하고 굴리는' 일이에요. 이건 운용하는 회사가 맡아요.

다른 하나는 그렇게 산 주식과 돈을 '실제로 맡아 두고 지키는' 일이에요. 그런데 이 두 번째 일은 굴리는 회사가 직접 하지 않아요. 따로 있는 수탁은행이 맡아요.

왜 굳이 나눌까요. 만약 굴리는 회사가 돈까지 직접 쥐고 있으면, 마음만 먹으면 그 돈을 엉뚱한 데 쓰거나 빼돌릴 수 있어요. 그래서 '정하는 손'과 '쥐는 손'을 아예 다른 곳으로 떼어 놓는 거예요. 운용사는 '이 주식을 사라'고 지시만 하고, 실제 자산은 수탁은행 금고에 들어가요.

'분리'가 지키는 것
이 나눔이 왜 중요한지는 나쁜 상황을 그려 보면 또렷해져요. 만약 운용하는 회사가 사업이 어려워져 문을 닫게 됐다고 해 봐요. 그런데 내 주식이 그 회사 안에 …
금고지기의 조용한 잡무들
안심의 정체는 구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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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판을 읽어야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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