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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금리 뉴스에어떤 채권은 크게어떤 건 살짝 흔들려요

채권의 금리 민감도 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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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오른다는 뉴스 하나에 채권시장이 출렁여요. 그런데 이상하죠. 같은 뉴스인데 어떤 채권은 크게 휘청이고, 어떤 채권은 거의 꿈쩍도 안 해요. 무엇이 이 차이를 만들까요? 오늘은 채권이 금리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재는 눈금 하나를 소개할게요. 이름은 낯설어도, 원리는 시소만큼 단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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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다른 반응

채권은 대개 얌전한 자산으로 알려져 있어요. 정해진 이자를 받고 만기에 원금을 돌려받는, 조용한 약속이니까요. 그런데 금리 뉴스가 뜨면 이 조용한 자산도 값이 움직여요.

재미있는 건 반응의 크기가 제각각이라는 점이에요. 똑같이 '금리 인상' 소식인데 어떤 채권은 값이 눈에 띄게 빠지고, 어떤 채권은 거의 표시도 안 나요. 마치 같은 바람에 어떤 나무는 크게 휘고 어떤 나무는 살짝 흔들리는 것 같아요. 이 반응의 크기를 미리 가늠하게 해 주는 숫자가 있어요. 그게 오늘의 주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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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얼마나 멀리' 있느냐

채권은 미래에 돈을 받는 약속이에요. 이자는 중간중간, 원금은 만기에 돌려받죠. 여기서 핵심 질문 하나. 그 돈을 얼마나 먼 미래에 받나요?

금리가 오르면 '먼 미래의 돈'일수록 지금 값어치가 더 많이 깎여요. 저 멀리 있는 돈은 지금으로 끌어오는 길이 길어서, 금리라는 바람을 더 오래 맞거든요. 그래서 돈을 받을 시점이 먼 채권일수록 금리 변화에 크게 흔들려요. 이 '돈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멀리 있는가'를 시간으로 요약한 눈금이 바로 듀레이션(duration)이에요.

지렛대의 팔 길이처럼
듀레이션을 시소나 지렛대로 그려 볼게요. 지렛대는 팔이 길수록 같은 힘에도 끝이 크게 움직여요. 짧은 팔은 힘을 줘도 끝이 조금 들썩일 뿐이고요. 채권도 그래요…
만기와 헷갈리기 쉬워요
이 눈금이 알려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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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판을 읽어야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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