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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보수의 진실
투자 eye지수·분산

연 1%쯤이야,싶었던 그 숫자가30년을 갉아먹어요

작은 숫자가 30년 뒤에 하는 일

지수·분산
ETF를 고를 때 우리는 이름과 수익률은 열심히 봐도, '보수'라는 작은 숫자는 슬쩍 넘겨요. 연 1%? 껌값 같잖아요. 그런데 이 작아 보이는 숫자가 오랜 시간과 만나면, 복리를 타고 눈덩이처럼 불어나 결과를 크게 바꿔 놓아요. 오늘은 그 작은 숫자가 30년 뒤에 하는 일 이야기예요. 잠깐이면, 보수라는 숫자가 다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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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안 보는 작은 숫자

ETF를 고를 때 우리 눈은 두 군데로 가요. 이름과 최근 수익률이에요. 어떤 걸 담고 있는지, 지난 몇 년간 얼마나 올랐는지. 여기까진 누구나 봐요.

그런데 상품 설명 어딘가에 조용히 적힌 숫자가 하나 더 있어요. 보수예요. 운용사가 이 상품을 굴려 주는 값으로 매년 떼어 가는 비용이죠. "연 1%" 같은 식으로 적혀 있는데, 우리는 대개 여기서 눈을 떼요. 1%면 100만 원에 1만 원. 껌값 같잖아요.

그런데 이 작은 숫자에는 무서운 성질이 하나 숨어 있어요. 딱 한 번 떼는 게 아니라 매년, 자산 전체에서, 수익이 나든 안 나든 떼어 간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 작은 숫자가 긴 시간과 만나면, 우리가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큰 일을 벌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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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는 수익을 안 가리고 떼어 가요

보수의 성질을 조금 더 뜯어볼게요. 두 가지가 핵심이에요.

첫째, 보수는 수익과 상관없이 떼어 가요. 그해 시장이 좋아 돈을 벌었든, 나빠서 잃었든, 보수는 정해진 만큼 자산에서 빠져나가요. 손실이 난 해에도 비용은 꼬박꼬박 나가는 거예요.

둘째, 보수는 자산 전체를 기준으로 매겨져요. 내가 번 이익에만 붙는 게 아니라, 굴리고 있는 돈 전부에 매년 일정 비율로 붙어요. 자산이 불어날수록 떼어 가는 절대 금액도 함께 커지고요.

그래서 보수는 '한 번 내고 마는 입장료'가 아니라, 굴러가는 눈덩이에서 매년 한 줌씩 덜어 내는 손과 같아요. 그 한 줌이 지금은 작아 보여도, 문제는 그 눈덩이가 원래 더 크게 굴러갈 수 있었다는 데 있어요.

복리가 만드는 조용한 격차
왜 작은 보수가 큰일이 되는지, 가상의 예시로 볼게요. 숫자는 전부 원리를 보여 주려 지어낸 가정이에요. 같은 돈을 두 상품에 넣었다고 해 봐요. 시장에서 얻는…
그럼 무조건 싼 게 답일까
보수를 볼 때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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