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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의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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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흔들려도이 회사는오히려 바빠져요

거래소 지갑의 세 칸

기업상식
주식이 오르내리면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울어요. 그런데 그 소란 한가운데에서, 오르든 내리든 상관없이 바빠지는 회사가 있어요. 바로 거래소예요. 거래소는 대체 무엇을 팔길래 시장이 요동칠수록 일이 많아질까요. 오늘은 그 지갑을 열어 세 칸으로 나눠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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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는 주식을 안 사요

많은 분이 거래소를 '주식을 파는 곳'으로 어렴풋이 떠올려요. 그런데 거래소는 주식을 사지도 팔지도 않아요. 재고로 쌓아 둔 주식이 한 주도 없어요.

거래소가 하는 일은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에요. 팔 사람과 살 사람이 만날 수 있는 넓고 공정한 장터를 열어 주고, 거기서 값이 정직하게 매겨지도록 규칙을 세우고 지켜요. 시장이 무너지면 큰돈을 잃는 건 거래소가 아니라 주식을 들고 있던 사람들이에요. 거래소는 장터를 연 대가를 받을 뿐이죠. 그럼 그 대가는 어디서 나올까요. 지갑을 열어 보면 칸이 세 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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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칸 — 입장할 때 받는 몫

회사가 주식시장에 처음 이름을 올리는 걸 상장이라고 해요. 아무 회사나 장터에 좌판을 펼 순 없어요. 규모·회계·투명성 같은 문턱을 넘어야 하고, 그 심사와 등록을 거래소가 맡아요.

그 대가로 거래소는 상장하는 회사에서 수수료를 받아요. 처음 이름을 올릴 때 한 번, 그리고 좌판을 유지하는 동안 해마다 얼마씩요. 이건 장터에 몇 개의 좌판이 들어와 있느냐에 달린 몫이에요. 새 회사가 줄지어 상장하는 호황기엔 이 칸이 두둑해지고, 상장이 뜸한 시기엔 얇아져요. 세 칸 중에선 경기 분위기를 가장 많이 타는 칸이에요.

둘째 칸 — 오갈 때마다 받는 몫
장터가 열리면 사람들이 사고팔아요. 거래가 한 번 체결될 때마다 거래소는 아주 작은 수수료를 받아요. 한 건에 붙는 몫은 눈곱만큼 작지만, 하루에 오가는 거래가 …
셋째 칸 — 정보를 파는 몫
세 칸을 나란히 두면 성격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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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판을 읽어야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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