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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스스로내년을예보해요

회사가 그린 앞날의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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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만 예보가 있는 게 아니에요. 회사도 앞날을 예보해요. 다음 분기, 올 한 해에 얼마쯤 벌 것 같다고 회사가 스스로 숫자를 내놓거든요. 오늘은 이 '회사가 그린 예보', 가이던스 이야기예요. 회사는 왜 굳이 앞날을 미리 말하고, 우리는 그 숫자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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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도 앞날을 예보해요

실적 발표를 보면 지난 분기에 얼마를 벌었다는 성적표가 나와요. 이건 지나간 이야기예요. 그런데 그 자리에서 회사가 종종 지나간 숫자만 말하지 않아요. "다음 분기에는 이 정도, 올해 전체로는 이 정도쯤 될 것 같다"고 앞날의 숫자까지 내놓거든요.

이렇게 회사가 스스로 밝히는 앞날 실적 전망을 가이던스(guidance)라고 해요. 말 그대로 '길잡이'예요. 회사가 자기 앞날에 대해 시장에 미리 알려 주는 안내인 셈이죠.

생각해 보면 흥미로운 일이에요. 아직 벌지도 않은 돈을, 회사가 굳이 앞서서 숫자로 말해요. 매출은 얼마, 이익은 얼마쯤일 것 같다고요. 오늘은 이 예보가 어디서 나오고, 왜 나오고, 우리는 그걸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풀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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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회사는 굳이 앞날을 미리 말할까

회사가 앞날을 예보하는 데엔 이유가 있어요. 회사에 대해 가장 많이 아는 건 회사 자신이거든요.

밖에서 회사를 보는 사람은 조각난 정보로 앞날을 짐작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회사 안에서는 지금 주문이 얼마나 들어와 있는지, 새 제품 준비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비용이 어디서 늘고 줄지를 훨씬 가까이서 봐요. 그 정보를 바탕으로 회사가 앞날을 그려 주는 게 가이던스예요.

회사 입장에서도 이걸 내놓을 이유가 있어요. 시장이 회사에 대해 제각각 엉뚱하게 짐작하는 것보다, 회사가 직접 대략의 방향을 알려 주면 오해가 줄어요. 소통의 창구인 거죠.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회사의 예보라, 어떤 회사는 자세히 밝히고 어떤 회사는 아예 내놓지 않기도 해요. 예보를 하느냐 마느냐부터가 회사의 선택이에요.

예보는 예보일 뿐, 확정이 아니에요
여기서 꼭 짚어야 할 게 있어요. 가이던스는 예보지 약속이 아니고, 확정된 미래는 더더욱 아니에요. 날씨 예보를 떠올려 보면 쉬워요. '내일 비 올 확률 70%…
지키느냐 어기느냐가 쌓는 것
가이던스를 읽을 때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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