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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형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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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걸 알면서도1등의 그림에지갑을 열어요

확률이 아니라 그림을 사는 마음

투자심리
복권 한 장 값은 크지 않아요. 당첨될 확률이 아주 낮다는 것도 다들 알아요. 그런데도 매주 줄이 서죠. 이길 확률이 아니라 '이겼을 때의 그림'을 사는 거예요. 주식 시장에도 이 줄이 그대로 옮겨 와요. 오늘은 그 줄의 심리를 따라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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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장의 종이

책상 위에 종이 두 장이 놓여 있다고 해 봐요. 왼쪽 종이는 '확실하게 5천 원을 드려요'라고 적혀 있어요. 오른쪽 종이는 '천 번에 한 번 500만 원, 나머지는 꽝'이에요.

계산기를 두드려 보면 두 종이의 기대값은 비슷하게 맞춰 놨어요. 그런데 사람들에게 고르라고 하면, 확실한 5천 원보다 오른쪽의 '한 방'에 손이 가는 경우가 꽤 많아요. 작은 확률에 걸린 큰 숫자가, 실제 확률보다 훨씬 크게 마음을 잡아당기거든요. 오늘 따라가 볼 건 바로 이 잡아당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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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작은 확률을 부풀려 느껴요

사람의 머릿속 확률은 실제 확률과 다르게 움직여요. 특히 아주 낮은 확률 앞에서 그래요.

'천 번에 한 번'은 사실상 거의 안 일어나는 일이에요. 그런데 우리는 이걸 '0'으로 두지 못하고, '그래도 혹시'라며 실제보다 크게 부풀려 느껴요. 그 부풀린 자리에 '500만 원'이라는 그림이 얹히면, 낮은 확률은 뒤로 밀리고 큰 보상만 눈앞에 커져요.

반대로 '높은 확률로 조금 잃는 일'은 잘 안 무서워해요. '싼 주식이니까 잃어도 얼마 안 돼'라는 생각이 손실을 작게 보이게 만들죠. 낮은 당첨 확률은 부풀리고, 잦은 손실은 축소하는 두 방향의 어긋남이 함께 일어나요.

'싸다'가 방아쇠를 당겨요
복권형 마음이 주식으로 넘어오는 통로가 하나 있어요. 바로 낮은 가격표예요. 한 주에 몇백 원, 몇천 원짜리 주식을 보면 '이건 부담 없이 질러 볼 수 있겠다'…
한 방의 그림은 왜 이렇게 선명할까
그림을 확률로 되돌려 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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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판을 읽어야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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