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회사가 본업 장사로 남긴 몫, 영업이익을 봤어요. 그런데 그게 회사가 최종으로 쥐는 돈은 아니에요. 영업이익 뒤에도 아직 통과해야 할 관문이 몇 개 남아 있거든요.
공장을 짓거나 사업을 키우려고 돈을 빌린 회사라면, 그 빌린 돈에 이자를 내야 해요. 이익이 났으면 나라에 세금도 내야 하고요. 가끔은 예상 못 한 손실이나 이익이 툭 끼어들기도 해요. 이 관문들을 다 지나고 나서야, 정말로 회사가 최종으로 손에 쥐는 돈이 나와요. 오늘은 그 끝의 숫자를 볼게요.
본업으로 번 영업이익 앞에 놓인 첫 관문은 이자예요.
사업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고, 그 돈을 은행이나 채권으로 빌린 회사는 대가로 이자를 내야 해요. 여기서 재미있는 지점이 있어요. 본업 실력이 똑같이 좋은 두 회사라도, 하나는 빚 없이 굴리고 다른 하나는 빚을 많이 졌다면, 이자 관문을 지난 뒤의 모습이 달라져요.
그래서 이 단계부터는 회사의 '장사 실력'만이 아니라 '돈을 어떻게 조달했는가'가 숫자에 섞여 들어와요. 본업은 멀쩡한데 이자 부담이 무거워 남는 게 얇아지는 회사도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