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름부터 풀어 볼게요. VWAP는 '거래량 가중 평균가(volume weighted average price)'의 약자예요. 말이 어렵지만 핵심은 '거래량으로 무게를 준 평균'이라는 한마디예요.
우리가 아는 보통 평균, 즉 값들을 다 더해 개수로 나누는 평균은 모든 값을 똑같이 대접해요. 아침에 잠깐 스친 값이든, 한낮에 엄청난 물량이 오간 값이든 똑같이 한 표씩 쳐요. 하지만 실제 거래를 생각하면 이건 좀 이상해요. 100주만 거래된 값과 10만 주가 거래된 값이 어떻게 같은 무게일 수 있을까요. VWAP는 이 점을 바로잡아요. 거래가 많이 몰린 값일수록 평균에 더 크게 반영되도록 무게를 주는 거예요.
가상의 하루를 만들어 볼게요. 어떤 종목이 오전에 10,000원에 100주 거래됐고, 오후에 11,000원에 900주 거래됐다고 해 봐요.
단순 평균이라면 (10,000+11,000)÷2 = 10,500원이에요. 두 값을 반반으로 쳤죠.
그런데 실제로 오간 물량을 보면 오후의 11,000원에서 훨씬 많은 거래가 일어났어요. VWAP는 이걸 반영해요. 각 값에 그때 거래된 주식 수를 곱해 다 더한 뒤, 총 거래량으로 나눠요. (10,000×100 + 11,000×900) ÷ (100+900) = 10,900원이에요.
같은 하루인데 단순 평균은 10,500원, VWAP는 10,900원이에요. 거래가 몰린 11,000원 쪽으로 무게중심이 끌려간 거죠. VWAP는 이렇게 '많이 거래된 값'에 가까워지는 평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