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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켜진 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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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접으려던 것을다시 켜는이유가 있어요

방향이 뒤집힌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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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원자력은 '줄여 갈 것'에 가까웠어요. 그런데 분위기가 바뀌었어요. AI를 돌리는 데이터센터가 워낙 많은 전기를 먹으면서, 한때 접으려던 전력원이 다시 무대로 불려 나와요. 작은 원전(SMR)이라는 새 카드까지 함께요. 왜 방향이 뒤집혔는지, 그 셈을 따라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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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이 뒤집힌 자리에서 시작해요

먼저 이상한 장면 하나를 짚고 갈게요. 불과 얼마 전까지 여러 곳에서 원자력은 '점점 줄여 가야 할 것' 쪽으로 이야기됐어요. 사고의 기억, 폐기물 문제, 무거운 비용 같은 이유가 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같은 원자력을 두고 '다시 늘려야 하나'라는 말이 나와요. 접으려던 걸 다시 펴는, 방향이 뒤집힌 셈이에요.

이런 반전엔 항상 이유가 있어요. 사람들의 마음이 갑자기 변덕을 부린 게 아니라, 셈을 바꾼 무언가가 나타난 거죠. 오늘은 그 '무언가'가 무엇이고, 왜 하필 원자력을 다시 불러냈는지를 따라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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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을 바꾼 건 '전기 먹는 입'

방향을 뒤집은 힘은 수요 쪽에 있어요. AI를 돌리는 데이터센터가 어마어마한 전기를 먹기 시작했거든요. 그것도 특별한 방식으로요.

데이터센터는 낮이든 밤이든, 맑든 흐리든 쉬지 않고 돌아야 해요. 잠깐 전기가 끊기면 큰일이 나죠. 그러니 이 손님이 원하는 전기는 '많이'인 동시에 '끊기지 않고 꾸준히'예요.

여기서 전력원마다 성격이 다르다는 게 중요해져요. 어떤 전력원은 값이 싸지만 해가 지거나 바람이 멎으면 힘이 빠져요. 어떤 건 꾸준하지만 탄소를 많이 내놓고요. '많이·꾸준히·탄소는 적게'라는 세 조건을 한꺼번에 맞추려니, 후보가 확 줄어요. 그 좁아진 후보 자리에 원자력이 다시 들어온 거예요.

원자력의 오래된 약점
그렇다고 원자력이 만능은 아니에요. 오래된 약점이 있어요. 큰 원전은 짓는 데 오래 걸리고, 돈이 많이 들고, 공사가 계획보다 늘어지는 일이 잦았어요. 한 번 …
'작게 만든다'는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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