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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eye기업상식

사도 되고안 사도 되는'권리'를 사요

살 권리, 팔 권리를 사고팔다

기업상식
주식은 사면 갖는 거예요. 그런데 '살 수 있는 권리'만 따로 사고팔 수 있다면 어떨까요? 사도 되고 안 사도 되는 그 선택권 말이에요. 오늘은 이 낯선 물건, 옵션의 정체를 처음부터 풀어 볼게요. 알고 나면 뉴스의 절반이 달리 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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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금을 걸어 본 적 있죠

집을 계약할 때 예약금을 걸어 본 적 있을 거예요. 마음에 드는 집에 얼마를 걸어 두면, 정해진 날까지 '내가 이 집을 그 값에 살 수 있는 권리'가 생겨요. 그사이에 마음이 바뀌면 예약금만 포기하고 안 사도 되고요.

여기 묘한 지점이 있어요. 우리는 아직 집을 산 게 아니에요. '살지 말지 정할 권리'를 산 거예요. 걸어 둔 예약금은 그 권리의 값이고요. 옵션은 이 예약금의 논리를 주식·지수 같은 자산에 그대로 옮겨 온 거예요. 물건이 아니라 '살 권리' 또는 '팔 권리'를 사고파는 계약, 그게 옵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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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와 의무는 달라요

옵션의 핵심은 딱 한 단어예요. 권리. 의무가 아니라 권리라는 점이 전부라고 해도 좋아요.

예를 들어 볼게요. 어떤 주식을 석 달 뒤에 '1만 원에 살 권리'를 담은 옵션을 가졌다고 해 봐요. 석 달 뒤 주가가 1만 5천 원이 됐어요. 그럼 권리를 써서 1만 원에 사면 이득이죠. 반대로 주가가 8천 원으로 떨어졌어요. 그럼 굳이 1만 원에 살 이유가 없어요. 권리를 안 쓰고 그냥 버리면 돼요.

이게 '권리'의 힘이에요. 유리하면 쓰고, 불리하면 안 써도 돼요. 만약 이게 '반드시 1만 원에 사야 하는 의무'였다면, 주가가 8천 원일 때 억지로 비싸게 사야 했겠죠. 권리는 나에게 선택지를 주고, 의무는 나를 묶어요. 옵션은 이 중 권리 쪽을 사고파는 거예요.

그런데 왜 권리에 값이 붙을까
여기서 자연스러운 물음이 나와요. 아직 사지도 않은 '권리'에 왜 돈을 내야 할까요. 예약금을 떠올려 보세요. 그 예약금은 파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이해가 돼요…
옵션은 결국 '계약'이에요
그래서 뉴스가 다르게 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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