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로 돈이 불어난다는 건 알겠는데, 막상 '얼마나 걸리는지'는 감이 안 잡혀요. 해마다 6%씩 불어나면 원금이 두 배 되는 데 몇 년일까요. 정확히 구하려면 계산기가 있어야 해요. 로그가 들어가는 계산이거든요.
그런데 이걸 종이도 계산기도 없이 머릿속으로 어림하는 요령이 있어요.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온 셈법이에요. 이름도 소박해요. 72의 법칙(rule of 72)이에요. 오늘은 이 작은 요령이 왜 복리를 '느끼게' 해 주는지 볼게요.
방법은 놀랄 만큼 간단해요.
72 ÷ 수익률(%) ≈ 두 배 되는 햇수
이게 전부예요. 해마다 6%씩 불어난다면 72를 6으로 나눠요. 12가 나오죠. 그러니까 대략 12년이면 원금이 두 배가 돼요. 8%라면 72÷8=9, 약 9년이에요. 4%라면 72÷4=18, 약 18년이고요.
반대로도 쓸 수 있어요. "10년 안에 두 배로 만들려면 몇 %가 필요할까?" 하면 72를 10으로 나눠요. 7.2가 나오니, 대략 연 7% 정도가 필요하다는 감이 잡혀요. 나눗셈 한 번으로 양쪽 질문에 답이 나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