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보통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게임이에요. 오를 걸 기대하고 사죠. 그런데 정반대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어요. 주가가 떨어져야 돈을 버는 사람들이에요. 이걸 공매도라고 불러요.
말만 들으면 얄미워요. 남들은 오르길 바라는데, 이 사람들은 회사가 휘청이길 바라는 것처럼 보이니까요. 그래서 뉴스에서 공매도는 자주 미움을 받아요. "공매도 세력이 주가를 눌렀다"는 말도 흔히 나오고요.
그런데 시장에는 왜 이런 게 아예 존재할까요? 없애자는 목소리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왜 늘 팽팽히 맞설까요? 오늘은 어느 편도 들지 않고, 그 구조와 논쟁을 있는 그대로 살펴볼게요.
먼저 이름부터 풀어 볼게요. 공매도는 '없는 것을 판다'는 뜻이에요. 내가 안 가진 주식을 어떻게 파느냐. 남에게 빌려서 팔아요.
순서는 이래요. ① 주식을 가진 사람에게 잠깐 빌려요. ② 그 빌린 주식을 시장에 팔아요. ③ 나중에 그 주식을 다시 사서 ④ 빌린 사람에게 돌려줘요. 빌린 물건을 먼저 팔고, 나중에 사서 갚는 거예요.
핵심은 '먼저 팔고 나중에 산다'는 순서가 뒤집힌 거예요. 보통은 사고 나서 팔지만, 공매도는 팔고 나서 사요. 그러니 판 값보다 나중에 사는 값이 쌀수록 이득이에요. 즉 주가가 떨어져야 버는 구조가 여기서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