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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
투자 eye시장구조

사업은 없어요돈만 모았어요먼저 상장했어요

알맹이는 나중에, 껍데기가 먼저 상장하다

시장구조
보통 회사는 사업을 하다가 상장해요. 그런데 사업도, 제품도, 공장도 없이 오직 돈만 모아서 먼저 상장한 회사가 있어요. SPAC이에요. 이름부터 '특별한 목적을 가진 껍데기 회사'라는 뜻이에요. 알맹이는 나중에 찾아 넣기로 하고, 껍데기가 상장부터 하는 거예요. 오늘은 이 특이한 상장 우회로가 어떻게 생겨나고 굴러가는지 그 구조를 따라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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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없이 상장한다는 이상한 말

상장이라 하면 어느 정도 굴러가는 사업이 있는 회사를 떠올려요. 팔 물건이 있고, 벌어들이는 매출이 있고, 그걸 시장에 내보이며 상장하죠.

그런데 SPAC은 정반대예요. 사업이 없어요. 제품도, 매장도, 매출도 없어요. 있는 건 통장에 담긴 돈뿐이에요. 대체 뭘 믿고 이런 회사에 사람들이 돈을 넣느냐고요? 바로 이 껍데기를 만든 사람들, 즉 경영진의 계획을 믿고 넣어요. "우리가 앞으로 괜찮은 회사를 찾아 여기에 합칠 테니, 그 미래에 돈을 태워 달라"는 약속인 셈이에요. 알맹이는 나중, 지금은 껍데기와 약속만 있는 상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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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 껍데기가 돈을 모아 상장해요

SPAC의 첫 단계는 돈을 모아 상장하는 거예요. 경영진이 껍데기 회사를 세우고, 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팔아 자금을 모아요.

여기서 특이한 점이 있어요. 이렇게 모은 돈은 경영진이 마음대로 쓰지 못해요. 대개 별도의 계좌에 묶어 두고, 정해진 목적에만 쓰도록 해요. 투자자 입장에선 "사업도 없는데 돈만 맡기는" 불안을 줄여 주는 안전장치예요.

그래서 이 단계의 SPAC은 속이 텅 빈 상태로 시장에서 거래돼요. 값이 오르내리긴 하지만, 그 안엔 아직 어떤 사업도 들어 있지 않아요. 오직 '앞으로 좋은 회사를 찾겠다'는 기대만 담겨 거래되는 거예요.

2단계 — 알맹이를 찾아 나서요
상장으로 실탄을 확보한 뒤, 경영진은 진짜 임무에 들어가요. 이 껍데기에 넣을 알맹이, 즉 합칠 회사를 찾는 거예요. 주로 대상이 되는 건 아직 상장하지 않은 …
3단계 — 합치면 껍데기가 진짜 회사가 돼요
이 구조를 알면 짚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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